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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세계여행 163일째 ] 말레이시아 이포(Ipoh) 2일차 / 이포(에포) 벽화거리 / 이포 올드타운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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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7. 세계여행 163일째. 이포(Ipoh) 2박 3일 여행 - 둘째 날.

이포에서의 둘째 날입니다.

이포에서 2박 3일만 있을 예정이라 오늘 최대한 많이 둘러볼 생각이었어요.

이포에 오시는 분들은 동굴투어를 많이 하시는데,

저는 동굴투어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시내 구경하면서 보냈어요.

올드타운의 오전 풍경

밖에 나오니 구름이 많고 살짝 흐린 날씨였어요. 왠지 비가 올 것 같더라구요.

말레이시아 날씨가 원래 이런가요??

먼저 올드타운 쪽에서 유명한 벽화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이포(에포) 벽화 거리

벽화에 구조물을 함께 설치해서 입체적으로 묘사했어요.

자전거와 리어카가 합체된 모습이네요.

여기 거리는 거의 50m 되려나.. 짧습니다.

입제적인 이포(에포)의 벽화들

벽의 상태의 맞춰 재치있게 그림을 그려서 더욱 재밌게 느껴졌어요.

약간 같은 동양이라 한국벽화의 감성과도 비슷한 느낌.

이포 벽화거리 방문 기념사진 

이포에 왔음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뒀어요ㅋㅋ

살이 새카맣게 타버린 상태인데 날씨마저 어두우니  

 

식민지 시절의 시장거리 '콘큐빈 레인'

벽화거리를 나와서 오른쪽의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면 '콘큐빈 레인(Concubine Ln)' 거리가 있어요.

이 거리는 식민지 시절의 시장거리라고 합니다.

기념품점과 간단한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요.

골목이 좁은데 사람이 많아서 이동하기 힘들었어요. 

이포에 놀러온 사람들이 전부 이쪽에 구경 온 느낌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말레이시아 볶음면 '차 퀘 티아우(Char kway teow)'

늦은 점심으로 해물볶음누들을 먹었어요. 이거 이름이 차 퀘 티아우(Char kway teow)맞나요??

찾아보니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볶음면인데,

새우, 조개, 숙주, 쌀국수, 달걀을 넣고 짭쪼롬하게 볶아낸 거라 맛이 존맛탱이었요. 누구나 좋아할 맛!!

가격은 8링깃(약 2,200원)이었어요.

말레이시아 대표 디저트 지렁이비웃 첸돌(Chendol)

오른쪽에 있는 음료는 뭐가 좀 징그러운 비쥬얼이었는데

팥빙수 같은 거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녹색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지렁이, 굼뱅이 마냥 생겨서는 징그러운데 걍 곤약같은 식감이에요.

 

조사해보니 첸돌(Chendol)이라는 말레이시아 대표 디저트 하나로서,

지렁이 같이 생긴 저것은 빤단잎으로 만든 빤단젤리라고 합니다. 

맛있습니다. 저 이상한 조합이 희한하게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가격은 7링깃(약 2,000)원. 살짝 비싼 느낌.

 

주변에 거리를 더 둘러봤어요.

점심 먹은 곳인 팡리마(?) 레인(Panglima Ln)인데요.

이곳도 오랜 역사를 가진 쇼핑거리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있어요.

나무가 건물에 뒤엉켜 있는 이색적인 공간

놀라운건 바로 나무둘이 건물과 뒤엉켜있는 모습이었어요.

캄포디아에 있는 타프롬을 연상케하는 광경이었어요.

 

이런 곳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뭔가 이색적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벌레나 개미같은 곤충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살짝 어둡고 습한 느낌이었거든요.

규모는 작아서 슥하고 구경하면서 지나갔어요.

 

이포에 오면 꼭 봐야할 벽화가 있어서 바로 보러 갔어요.

리투아니아의 화가 어니스트 자카레비치(Ernest Zacharevic)가 그린 벽화인데요.

예전 이포에서 주석을 생산할 때 그려진 오랜 역사를 가진 벽화라고 합니다.

리투아니아의 화가 어니스트 자카레비치(Ernest Zacharevic)가 그린 이포를 유명하게 만든 벽화

주석광산의 모습을 벽화로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벽면의 곳곳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어요.

이 벽화로 인해서 이포가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런 벽화를 이렇게 무방비로 방치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안타깝게도 훼손된 벽화를 구경할려는 사람은 한명도 보이질 않았어요.

 

다음으로 메인도로 아랫쪽으로 내려왔어요. 

이 곳에는 사람도 거의 없고, 상가들도 거의 문이 닫혀 있고, 도로엔 차들도 거의 안 다녔어요.

아랫쪽 강가를 구경할려고 내려왔어요.

올드타운 옆 도심천 산책길에서 만난 사방으로 뻗은 줄기의 웅장한 나무 한그루

가다가 만난 엄청 큰 나무!!

나무가 굵은것도 굵었지만 엄청 넓게 펼쳐져 있어서 멋있었어요.

사진에 다 못 담았는데, 이렇게 봐도 멋지네요.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어요.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현지인(왼), 쓸쓸한 모습의 피플스파크(오른)

도심천은 비가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흙탕물입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깨끗한 강이나 도심천을 본 적이 없어요.

비가 자주와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오른쪽 사진은 피플스 파크(People's Park)입니다.

관리를 하지 않는 느낌이었고, 역시 이용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예쁘게 꾸며 놓으면 주민들은 쉴 수 있고, 관광객은 사진찍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듯 한데.. 

 

다리를 건너서 '벽화 예술의 거리(Mural Art's Lane)'로 갔어요.

이포 벽화 예술의 거리 가는 길 

이 쪽 벽화거리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한 곳이 모여 있어요.

벽화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벽화 예술의 거리의 벽화들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을 함께 담아낸 그림들이 많았어요.

거리는 조용하고,

평일이긴 했지만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벽화 예술의 거리의 벽화들

이 쪽에 벽화들은 최근에 그려진 듯한 느낌이었어요.

대부분의 벽화의 상태가 양호했어요.

벽화 예술의 거리의 벽화들

한국에서 벽화를 한번도 보러다닌적이 없는데,

다른 나라와 와서 이렇게 벽화를 보고 있으니까..

한국에서 유명한 벽화거리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벽화거리에서 만난 멋진 꼬끼리 벽화

가장 멋있었던 코끼리 벽화!!

여기서 사진 한컷 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노..

벽화들이 덧그려지나봐요. 뒤에는 이전에 있었던 벽화의 모습이 남아 있네요.

나무 뒤에 쉬고 있는 호랑이가족

신박한 호랑이 벽화!

나무 뒤에서 쉬고 있는 엄마 호랑이와 젖먹는 새끼호랑이들.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이포의 어느 뒷골목 건물들

뒷골목인데 '빨주노초파랑'으로 건물들이 색칠해져 있어요.

날씨만 안 흐렸은 예쁜 뒷골목이 됐을텐데, 날씨가 아쉽네요ㅠㅠ

 

근처 공원에 앉아 좀 쉬고 싶어서 공원으로 향했어요.

공원가는 길에 만난 주거단지! 

공원가는 길에 보이는 현지인 주거 아파트

 

제가 간 공원은 올드타운 북쪽에 위치한 '자바탄 타만 & 랜즈캅 사인'(Jabatan Taman & Landskap Sign)'입니다.

이 곳에서는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 듯 했어요.

친구, 연인, 가족들이 놀러오는 곳인 듯.

현지인들의 휴식공간 - 자바탄 타만 & 랜즈캅 사인'(Jabatan Taman & Landskap Sign) 공원

저는 편의점에서 사온 음료수, 빵, 과자를 먹으면서

1시간 정도 릴렉스한 시간을 보냈어요.

공원 내부의 길이 약간 비효율적인 느낌이라 출구찾으나 왔다갔다 했네요.

 

공원을 나와 옆에 강가쪽으로 가면 '킨타 리버워크(Kinta Riverwalk)' 거리가 있어요.

이 곳은 저녁식사를 하거나 산책하기에 좋은 곳인 듯해요.

저녁식사 & 저녁산책하기 좋은 밤분위기 좋은 킨타 리버워크(Kinta Riverwalk)

저녁이 되면 조명이 예쁘게 켜져서 분위기 좋은 곳이라 합니다.

제가 갔을 땐 해지기 전이었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저녁 먹을 식당을 찾을려고 구글맵 안보고 그냥 걸었어요.

육교를 내려가던 중에 석양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어요.

식당찾아 걷다 육교에서 본 이포에서의 석양

석양 사진찍을려다 보니 아래 보이는 곳이 식당이었어요.

저기서 저녁 먹어야겠다 싶어서 바로 내려 갔어요.

 

이 곳의 로컬 푸드코트 같은 곳인데, 가게 이름을 모르겠네요.

https://maps.app.goo.gl/xLmArybEmKu7evF2A

 

Nasi Dagang Terengganu · 말레이시아 30100 페라크 에포

음식점

www.google.com

주차공간 넓고 한산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인거 같아요. 

가격도 로컬가격이라 저렴했어요.

한적한 곳에 있는 로컬 푸트코트에서 조용히 즐겼던 이포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제가 주문한 것은 치킨 나시고렝인데, 저렇게 치킨요리랑 볶음밥이랑 따로 나왔어요.

국물도 하나 나왔구요. 가격은 10링깃(약 2,800원).

양도 많아서 진짜 배부르게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공공 공원인 '파당에포'를 지나서

'버치기념시계탑(Birch Memorial Clock Tower)'을 가봤어요.

밤에 예쁠줄 알고 일부러 저녁에 온건데.. 너무 어두웠어요.

조명설치가 미흡해서 낮에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밤보단 낮에 방문해야하는 '버치기념시계탑(Birch Memorial Clock Tower)'

 


세계테마기행 - 이포편

https://youtu.be/54rHN93PCXo?si=0SzzyFxHb_S42J6l


숙소를 지나쳐 어제 다녀온 야시장을 한번 더 구경하면서

이포에서의 둘째날을 마무리 했어요.

내일은 이포를 떠나 페낭으로 들어가 예정입니다.

끝가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봐요 :)


<이포 여행2일 차  비용>

[ 식비 ] -  34.7링깃(약 9,720원)

  • 점심- 볶음면(차 퀘 티아우) : 8링깃 (약 2,240원)
  • 첸돌 : 7링깃 (약 2,000원)
  • 음료 : 2.2링깃 (약 620원)
  • 간식(빵1, 과자1, 티슈1) : 7.5링깃(약 2,100)
  • 저녁 - 키친나시고렝 : 10링깃(약 2,800원) 

[ 교통비 ] - 0링깃 (약 0원)

 

[ 숙박(도미토리) ] - 41.70링깃 (약11,700원)

총 지출 = 76.4링깃 (약 2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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