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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 세계여행_키르기스스탄 ] 여행객들이 없어 행복했던 오시(오쉬)여행 /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가기 위해 오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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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09. 세계여행 339일째. 키르기스스탄_오시(Osh) 2박3 여행 - 2일차

키르기스스탄 오시(Osh)에서의 둘째날입니다.

본래 오시는 여행할 계획이 없었어요.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안디잔(Andijon)으로 넘어갈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을 바꿨어요.

다시 못올지 모를 이 곳을 조금이라도 여행을 해보자 싶었죠.

그래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합니다.

 

아침일찍 숙소를 나왔어요.

왜냐면 숙소를 좀 더 싼 곳으로 옮기고 싶었거든요.

아침에서 걸어나오면서 오시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새로 이동한 숙소는 시내쪽과 가까운 곳으로 잡았어요. 

물론 더 저렴한 곳이구요.

숙소에 오니 귀여운 고양이가 보여 쓰담쓰담해줍니다.

숙소 아주머니 영어도 엄청 잘하시고

먹어보라고 옥수수도 꺼내주셨어요.

숙소 옮기긴 잘한 거 같아요ㅎㅎ

 

오시는 오늘 하루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작은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어요.

동네 꼬맹이들이 인사를 먼저 해주네요.

 

한 꼬맹이는 켜지지도 않는 깨진 폰을 호주머니에서 고이 꺼내더니 자랑을 해요.

그러고는 내꺼랑 바꾸자고 합니다.

요놈들이 어디서!! 확 마!!

 

시내쪽에 와서 일단 점심부터 먹으러 로컬분위기 물씬나는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아는 메뉴가 많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번역기 도움을 받아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음식은 샤슬릭(케밥) 1꼬치랑 만둣국같은거에요.

샤슬릭은 케밥보다는 그냥 오리지널로 구운게 더 나은거 같아요.

근데 만둣국은 대박 존맛탱이었어요.

살짝 얼큰한 맛이 나서 한국인 입맛에도 딱인거 같았어요.

비용도 많이 안비쌌어요.

[ 로컬식당 - 점심 ]

샤슬릭 케밥 1꼬치, 만둣국, 빵 반쪽 : 260솜(약4,000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오시구경을 하러 나왔어요.

오시의 거리 풍경입니다.

주변에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파는 노저상들이 많이 있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보통 30솜(약 460원)입니다.

너무 맛있고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때마다 보이면 사먹는거 같아요.

길거리에 달콤한 뻥튀기 팝콘도 팔아서 한봉지 사먹었어요.

뻥튀기 한봉지 30솜(약 460원)

바버샵에 붙어 있는 가격표150솜(약 2,300원)이네요.

여기서 머리를 다 잘라버릴가 잠시 고민했어요ㅎㅎ 너무 싸니까.

메인 도로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 풍경이에요.

고가도로 아래에 사람들이 걸어서 통행하고,

반대편에 오시에 최대규모의 시장이 있어요.

 

[ Jayma Bazaar ]

https://maps.app.goo.gl/pwvb86wmzsRC1Ntp8

 

Jayma Bazaar · GQRW+57H, Kyrgyzstan, Osh, 키르기스스탄

★★★★☆ · 바자르

www.google.com

 

저도 시장구경을 하러 가봅니다.

여기 시장이 생각보다 길고 넓어요.

채소, 과일, 의류, 기념품 등 없는거 없이 다양하게 팔아요.

 

시장구경을 끝마치고 시장에서 왼쪽 강건너 아래에 있는 공원으로 가봤어요.

공원인데 놀이공원이 같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탈려고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원하는 놀이기구에 가서 그냥 돈내고 타면 되는거 같아요.

https://maps.app.goo.gl/i1uRfPPke5q77n4J6

 

Алишер Навои паркы · GQJX+R4M, Osh, 키르기스스탄

★★★★☆ · 공원

www.google.com

 

저는 놀이기구는 안타고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 노는거 잠시 구경했어요.

놀이기구는 규모가 크지 앉고 미니멀한 사이즈에요.

 

지루해질 참에 오시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에 올라가 볼려고 이동을 했어요.

https://maps.app.goo.gl/BHy1Snk4JVkXPVrTA

 

Sulaiman Mountain Museum · GQHM+C5R, Osh, 키르기스스탄

★★★★★ · 박물관

www.google.com

본래 뷰포인트 올라갈려고 했는데

입구가 막혀 있더라구요.

 

뮤지엄으로 올라가는 길만 열려있어서

뮤지엄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봤습니다. 

뮤지엄쪽 가는 길에 본 건물인데요.

대로변 모퉁이 건물에 보인 대형 벽화가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 봤어요. 

조금 더 이동해서 가다보니 모스크가 하나 보였어요.

'Sulaiman-Too Mosque'라는 모스크인데

내부는 잠겨있어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외부에서 구경 잠시하다가 바로 나와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뮤지엄 입구까지 올라왔어요.

더 위쪽까지 올라갈려면 뮤지엄 입장권을 끊고 올라가야되는데,

굳이 위에까지 안올라가도 오시 전망은 충분히 보여요.

뮤지엄 입장권 가격70솜(약 1,000원)입니다.

이 날 날씨가 흐려서 뷰가 그렇게 예쁘진 않았어요.

그래도 오시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니만큼 기념사진 남기고

걸음을 돌렸습니다. 

살도 많이 탔는데 날씨까지 흐리니 사진이 칙칙하네요ㅠㅠ

 

숙소로 가는 길에 쫌 전에 들렸던 시장에 다시 들렀어요.

과일이 저렴해서 저는 귀가하는 길에 과일을 종류별로 사 봤어요.

혼자 먹을거라 조금씩 산다고 하면 됩니다.

- 살구 500g : 50솜(약 780원)

- 작은 복숭아 4개 : 50솜(약 780원)

- 토마토 3개 : 50솜(약 780원)

- 체리 500g : 40솜(약 620원)

과일 완전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하루만에 혼자서 먹느라 배터질뻔 했어요.

 

다음날 이동하는데 현금이 모자랄 것 같아

트래블로그로 ATM에서 현금을 인출을 시도해봤는데요.

 

'캐피탈뱅크(Capital Bank)'에서

1000솜(약 16,200원)을 인출했는데, 수수료가 없었어요.(수수료 무료)

11.46US만 빠져나갔더라구요. (환전시 30솜(약 460원) 차이남)

비싼 수수료땜에 뽑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수수료 무료라니 완전 행복했네요.

소액이어서 수수료 무료인지 모르겠는데,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시에서 2박3일이지만

첫날과 마지막날은 이동하는 날이라

오시는 정확히는 하루만 여행했어요.

타슈켄트로 갔다면 못느꼈을 오시에서의 행복한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은 우즈백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크리스트래블의 다음 여행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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