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3일. 세계여행 159일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서 하루 숙소에서 쉬고, 이튿날부터 여행을 시작했어요.
숙소에서 뽀송하게 나왔는데.. 10분 정도 걸었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금세 온몸에 땀이.... 힘든 하루가 예상되더라고요.
오늘은 숙소 가까운 곳에 유명한 곳부터 구경할 계획이었어요.
도보 이용이 가능한 곳 위주!!
조금 걷다 보니 서울의 청계천처럼 도심천이 있었어요.
근데, 수질상태가 안 좋아요.. 냄새도 좀 나고.. 흙탕물이었어요ㅠㅠ
뒤에 보이는 저 건물은 외형이 너무 특이하고 재밌어서 찍어봤어요.
동남아 다른 곳이랑은 또 다른 독특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하나 신기하고 눈길이 자꾸 가요.
지금은 'National Textiles Museum'으로 가는 중이에요. 이곳에서 말레이시아 직물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료인 줄 알았는데, 입장료 5링깃(약 1400원) 내야 합니다.
밖에 너무 더웠는데, 박물관 너무 시원해서 일단 만족!!
1층부터 2층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2층에 특별전시관도 있어서 볼거리 생각보다 많았어요.
금속공예라고 해야 하나요?? 장신구들 제조기술이 정말 정밀하고 뛰어난 기술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전통복장에 대해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저는 천천히 둘러봤는데, 1시간 30분 정도 본 거 같아요.
관람객도 거의 없어서 저는 혼자 느긋하게 구경했습니다.
1층 한켠에 거대한 전통복이 마네킹에 걸려있었어요. 신기해서 찰칵!!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걸어서 살짝만 이동하면 근처에 볼거리가 몰려 있어요.
이 것은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깃대'입니다.
높아서 목 아파요. 이 때 갑자기 먹구름 엄청 끼고.. 비 올 것 같은데.. 저는 우산이 없지요.
근처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입니다.
앞에 'I ❤️ KL'가 있는데, 사람들 요기서 사진 많이 찍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는 무료로 들어가서 전시공간 구경할 수 있어요.
근데 전시 공간이 작아서 5분컷입니다.
안 쪽에서 웨이팅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그 분들은 식사하려고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저는 빠르게 밖으로 나왔어요.
이 곳은 '술탈 압둘 사마드 빌딩'입니다.
1800년대에 건축돼서 정부 청사로 사용되어졌다고 합니다. 탑에 위에 있는 돔 구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날씨가 너무 구려서 사진이 구리네요. 실제로 건물은 정말 멋있었고, 한 30분 정도 요 앞에서 구경하다 갔어요.
아 그리고 메르데카 광장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포클레인으로 전부 파헤쳐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사진도 안 찍었지요.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져서 근처에 있는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으로 피신했어요.
사람들 엄청 몰려들어 옴ㅋㅋ
내부에는 기념품 샵도 많고 식당도 많아요. 근데 쫌 비싸요.
저는 배고파서 마트에서 빵이랑 우유 사 먹고 쫌 기다리니까 비가 그쳤어요.
근처에 있는 페탈링 야시장 있어서 구경하러 갔는데
어떤 중국인 아주머니가 이걸 엄청 맛있게 드시고 있어서 저도 하나 get 했어요.
순두부에 설탕소스나 생강소스 같은 거 넣어서 퍼먹는 간식인가 보더라구요.
먹어보니까 와 개 맛있다.. 순식간에 호로록했어요. 순두부 완전 부드럽!!
가격은 2.4링깃(약670원). 혹시 지나가다 보이면 쪽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ㅠㅠ
다음에 간 곳은 '스리 마리아만 사원(힌두교 사원)'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으로 18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해요.
저는 힌두교 사원을 처음 봤는데, 사원이 정말 화려하더라구요.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조각들이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어요.
이 곳도 무료관람이 가능해요.
입구에 계시는 분이 신발 벗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힌두교라는 것이 하나의 종교라고만 생각했지 자세한 종교적 내용은 모르는 상태였어요.
이렇게 눈으로 보니까 조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에서는 이렇게 종교적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잘 모르지만 묵묵히 지켜만 봤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많이 봤으니 나중에 공부하면 금방 이해하겠죠..?ㅋㅋ
20분쯤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후 5시쯤이었는데, 저녁 먹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페탈링야시장에서 부킷빈탕까지 걸어서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 보이는 메르데카128(Merdeka118)도 구경했어요.
아직 공사 중이고,
이 빌딩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니까 어마어마하긴 하더라구요.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 빌딩은 대한민국의 삼성물산이 건설하고 있다는 것!!
국뽕이 안 차오를래야 안 차오를 수가 없더라구요. 진짜 대박입니다.
이 거리를 나중에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둡니다.
페탈링야시장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부킷빈탕에 도착했어요.
무료버스가 있긴한데, 버스타고 가면 거리를 구경 못하잖아요.
이것 저것 많이 보고 싶어서 저는 걷는 걸 선호합니다.
'부킷빈탕'은 서울로 치면 명동과 비슷한 곳이라고 해요.
확실히 쇼핑몰도 많고, 유명브랜드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당연히 사람들도 북적북적!!
하지만 저는 쇼핑엔 관심이 없어서 거리를 지나 '그래피티 엘리(Graffiti Alley)'로 갔어요.
가는 길에 보이는 거주민들의 아파트(?) 풍경.
빨래를 베란다에 모두 널어둔 걸 보니까 빈집 없이 다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많이 낙후되어 보였지만, 도심 속 연립아파트이니 이곳에 사는 분들의 생활수준이 문득 궁금했었어요.
뒤에 보이는 건물들은 전부 고급이네요.
이곳이 그라피티엘리!
시간도 늦었고, 구름도 많이 껴서 예뻐 보이거나 하진 않았어요.
사진 찍는 분들도 있었는데, 사진이 너무 안 이쁘게 나올 것 같았어요.
노출 탓도 있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이쁘진 않았습니다. 추천하진 않아요.
마지막 일정인 저녁먹으러 고고합니다.
다시 페탈링야시장 쪽으로 와서 짜장면 같은 거 사람들 먹고 있길래 저도 시켰어요.
생긴 건 진자 완전 한국짜장면!!
근데 맛은 한국 짜장면이 훨씬 맛있다는ㅠㅠ
먹으면서 계속 '아.. 한국 짜장면 먹고 싶다..' 이랬습니다.
그래도 맛있긴 했어요. 사이즈(소) 13링깃(약 3600원)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
<쿠알라룸푸르 여행 2일 차 쓴 돈>
[ 식비 ] - 31.4링깃(약 8,790원)
- 아침 & 점심1 - 컵라면 2개 : 4.5링깃 (약1,260원)
- 아침 & 점심2 - 인도 버터 난 / 1개 : 5링깃 (약1,400원)
- 아이스크림 1개 : 2링깃 (약560원)
- 빵 2개, 쥬스 1개 : 4.5링깃 (약1,260원)
- 순두부(소) 1개 : 2.4링깃 (약670원)
- 저녁 - 짜장면 비슷한 거 (소) : 13링깃 (약3,640원)
[ 교통비 ] - 0원
[ 숙박(도미토리) ] - 26링깃 (약7,290원)
총 지출 = 16,0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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